나주 출신 ‘피겨 기대주’ 박소연(14세)이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트스케이팅에서의 실수를 제외하면 피겨계의 유망주들인 툭타미셰바, 소트니코바와 당당히 실력을 겨루었기 때문이다.

▲ 나주 출신 피겨 기대주 박소연이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소연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4.79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44.44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88.23점을 받은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8.3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36.6점을 받았다.

‘러시아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1.27점, 최종 합계 173.1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는 159.08점으로 은메달, 리지준(중국)이 157.7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전체적으로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메달권과의 격차는 컸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러츠 단계부터 엉덩방아를 찧은 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속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연은 트리플 살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안정을 되찾았으나 초반에 잃어버린 점수가 많아 역전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