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義는 盡從貧處斷이요 世情은 便向有錢家니라.
인의    진종빈처단       세정    변향유전가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곳으로부터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향하느니라.

(해설) 가난하면 인색하기 쉽고 인색하면 세상사는 모습에서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뒤쳐질 수 있다. 그러다보면 의리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세상의 인정은 돈이 있는 곳으로 쏠리게 마련이고 진정으로 바른 의견이 때로는 가볍게 여겨지는 수도 있다. 세상사는 세태를 잘 표현한 글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도와 덕이 세워지고 세상의 질서가 바로서는 데에 눈을 뜨고 한 차원 높은 경지에서 질서 있는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