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다도중학교 총동문회가 처음으로 다도중학교와 남평중 다도분교 졸업생 등 10명에게 8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인재 사랑’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다도중학교 총동문회는 이화여자대학교에 합격한 구산아양을 비롯,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과 중학교 재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10명의 학생들에게 그동안 조성한 장학금 3천여만원 가운데 8백만원을 11일 전달했다.

▲ 나주 다도중학교 총동문회가 다도중학교와 남평중 다도분교 졸업생 등 10명에게 8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영암군 신북면 출신 임진아학생(3학년)은 학교, 고향사랑위원회, 동문회의 유치활동을 통해 모교에 입학하여 어려운 가정형편과 멀리서 통학을 하면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았다.

유덕찬 총동문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갖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학생을 선발·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돌봄’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당국의 정책적 배려와 동문들의 장학금 후원, 지역사회의 협력적 관계속에서 ‘찾아오는 학교’ ‘특성화된 학교’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 42회 2,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다도중학교는 현재는 남평중학교 다도분교로 축소된 가운데서도, 지역사회에서 칠백오십만원을 장학금으로 보태 동문 장학사업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랑에 힘을 보태고 있다./다도면 이명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