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현안에 공동대처 뜻 모아

나주시를 비롯해 담양과 화순·장성군 등 4개 지자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4개 시·군 공동발전 협약식’을 갖고 상생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약속했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맺은 협약식에서 “지리적 접근성과 생활권 측면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주광역시 근교의 지자체들이 상호 공동 관심사에 대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 단체장들은 협약을 통해 ‘농촌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발’, ‘친환경 농축특산물에 대한 마케팅과 광광축제 등에 대한 공동 홍보활동’, ‘상호 관심사에 대한 상호협력을 긴밀하게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환영사에서 “광주광역시라는 거대시장을 곁에 둔 4개 지자체는 도농상생의 필요성과 가능성, 실천방안을 고민해 각각 실정에 맞는 협동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는 물론 그린벨트 해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홍이식 화순군수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환경과 수질문제 협의나 전남대병원 버스노선 개설 등 현안을 놓고 분야별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데 공동대응하자”고 말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광주를 둘러싸고 있는 4개 시·군이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드는데 출발점으로 삼자”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인근 지자체들이 그린벨트 때문에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는 문제 등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응하면서 합리적인 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청렴문화 체험교육과 농촌체험관광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를 공동으로 전개한다면 다양한 품목에서 좋은 제품을 선보여 농가소득과 친환경농산물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4개 시·군 단체장들은 그동안 각종 토론프로그램을 통해 교통망 구성과 농촌관광, 미래생태도시 조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며 발전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운영규약을 마련해 의회의 의결을 거쳐 광역행정협의회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자료제공 나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