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예와 도의 실천·혼의 결정체 강조

예향 나주정신을 일깨우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유려한 붓놀림으로 운필의 묘를 한껏 살려가고 있는 금묵회(錦墨會, 회장 김영철) 정기발표전이 개최된다.

올해로 스물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정기발표전은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산포농협 3층 회의실에서 시민들에게 길어가는 가을 묵향(墨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묵회는 지난 1980년 창립되어 3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8대 김영철 회장에 이르기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갈고 닦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금묵회원들은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 등에 참가, 가훈써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통과 예절을 강조해오고 있으며 서예를 통해 심신을 단련해오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서예는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고 옛 선인들의 글에 담긴 뜻을 이해함으로서 교육적인 가치를 배양한 소중한 것이다”면서 “예와 도의 실천이며 혼의 결정체로서 인격과 품성을 아름답게 하고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회장은 “금번 시민의 날에 즈음해 제29회 금묵회 회원전을 갖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성을 다해 습작한 작품들을 모아 시민들에게 나주의 문화예술과 가을 묵향을 안겨드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