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서장 박용관)에서 올해 전반기(1/4분기) 화재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62건의 화재가 발생, 3명의 인명피해와 약 7억 5천여만의 재산피해가 난 걸로 나타났다.

화제 원인별로 살펴보면 불티로 인한 화재가 21건으로 3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전기 14건, 담배 3건, 방화 2건, 기타의 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불티화재 점유율이 가장 높은 요인으로는 1∼2월의 추운날씨로 인해 불의 사용이 많았고 또한 봄으로 넘어가면서 바람이 잦았던 것으로 볼 때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는 3월에 발생한 화재가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날씨가 풀리면서 주택가 및 공터 등에서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행위, 논·밭두렁 태우기가 급증함에 따라 불씨가 주택 등으로 바람에 의해 옮겨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18건(29％), 공장 6건, 차량 3건, 점포 2건, 기타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에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불의 사용에 있어 주민들의 세심한 주의와 최근 산불예방에도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명구조 활동은 총 178회 출동 중 125건 처리, 51명을 구조함으로써 전년 동기간 158회 출동 95건 처리, 인원 62명 구조에 비해 출동건수는 12.6% 및 처리건수  31.6% 증가한 반면 구조인원 17.7%가 감소했다. 구급출동은 총 1,360회로, 이중 1,036건 처리 1,077명을 이송함으로써 전년 동기간 1,285회 출동 958건 처리, 인원 1,019명 대비 이송 출동건수는 5.8% 및 이송건수  8.1%, 이송인원 5.7%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