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보건소(소장 김정희)가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유행성각결막염 등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유행성 안과 질환이 한겨울인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 겨울철에 유행하고 있는 것은 예년보다 심한 추위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눈이 붓거나 충혈 되고, 눈부심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시작되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전염성이 강한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아폴로 눈병)은 가능한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손이나 수건보다는 깨끗한 면봉으로 눈곱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발병 후 약 2주간은 전염력이 있고, 눈의 분비물이나 수건, 침구, 컵, 문손잡이 같은 매개물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접촉해 전염되는 것이 주된 전파 경로다.

따라서 수건이나 세면기, 대야, 소지품 등은 따로 써야 하고 바이러스는 소독약에는 강하나 열에는 약하므로 끓일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끓이는 것이 좋다.

눈은 가급적 만지지 않고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처음 1주일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므로 가능하면 집에서 쉬면서 목욕탕, 수영장 등의 출입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나 유행성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