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불용 최소화 예산집행 효율성 높여

나주시가 올해 지방재정 균형집행을 위해 본예산 기준 대상액의 57%인 1,272억 원을 상반기내에 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균형집행에는 이월된 예산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행안부가 시달한 기준에 따라 6월까지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부서별 예산회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균형집행 추진계획 지침 시달 및 매뉴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나주시가 행안부가 지침을 시달한 지방재정 균형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설비와 민간자본이전비의 집행실적이 관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는 2월내에 각종사업 설계용역과 토지보상협의, 보조사업자 선정 등 사전 이행절차를 완료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료비, 출연금, 민간위탁금, 자치단체부담금, 교육기관보조금, 공기업전출금, 공기관대행사업비, 자산취득비, 민간융자금 등은 기본방침만 결정되면 바로 집행할 예정이다.

또 본청 실단과 사업 가운데 읍면동에서 추진할 사업에 대해서는 1월 중으로 재배정을 완료하고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영농기전인 3월가지 준공 및 집행 방안을 마련했다.

더불어 농업분야 자체보조사업 31개 사업에 대해 대상자를 조기에 선정하고 3월말 이전에 집행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집행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균형집행은 계획된 재정사업을 앞당김으로써 민간수요를 보완해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변동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창출, 기반시설사업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올해 사업예산에 대해 조기집행이 아닌 균형집행으로 추진할 경우 관행적으로 특정기간에 집중적으로 집행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예산의 이월 및 불용을 최소화 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