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아이콘, 가장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통기타 선율이 봄바람을 타고 나주에 울려 퍼졌다.

나주사랑시민회는 지난 28일 2층 회의실에서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무료통기타 강좌 개강식을 가졌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회를 늘리고자 개설된 이번 통기타강좌는 봄 학기와 가을 학기로 나누어 3개월 과정으로 총 6개월 과정을 진행한다. 봄 강좌는 3월 28일(목)부터 6월27일(목)까지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목요일  90분간 진행한다.

▲ 지난 28일 나주사랑시민회가 상반기 무료통기타 강좌 개강식을 가졌다.

상반기 강좌에서는 기타의 여러 가지 리듬과 주법, 코드 등 기초과정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시민회 이종 문화분과장은 “대중적인 통기타 음악을 통한 7080시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로 인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주민 간 화합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통기타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첫 수업을 마친 진영옥씨는 “20대 시절 교본을 사 독학을 했는데 실패했다. 꿈을 다시 한 번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설렌다. 전문 강사를 통해 제대로 배워 자유자재로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칠 수 있도록 배워볼 생각이다”라고 첫 수업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통기타강좌 수강생 가운데 정길순씨를 회장으로 박다영씨를 총무로 선출했다.

정길순 회장은 “젊었을 때 누구나 한번 튕겨 봤을 것이 기타인데 세월의 무게에 눌려 이제야 배우게 됐다”면서 “모든 수강생이 한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