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단 원주민생계대책위원회(위원장 황우봉)와 나주시간 간담회가 지난 21일 오후 3시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이루어진 가운데 대책위가 시를 상대로 무리한 사업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위는 최근 '생계유지'를 빌미로 나주시를 상대로 각종 용역사업권을 주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해 비난이 일고 있다.

대책위가 요구하는 용역사업은 '자재납품'과 '조경' 사업 등으로 생계유지 차원을 넘은 수십억 원대를 웃도는 이권사업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대책위와 나주시의 간담회

나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경우 특별법으로 원주민 생계유지차원의 협력 사업을 법으로 일부 보장하고 있지만 미래산단의 경우 공공이 아닌 민간투자방식의 개발이다"며 "주민단체 요구는 법률적 요건이 뒷받침 되지 않는 무리한 요구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시 관계자는 “원주민 협력사업 분야로 각종 공사현장 인력채용과 식당·매점 공동운영권 부여, 원주민 보유 건설장비 우선사용 등을 통해 개발 이익의 공유를 요구했었다”면서 “원주민이 택지분양을 요구할 경우 원주민들에게는 조성원가의 70%로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동 주민 김 모씨는 "나주시 미래산단사업이 17명이난 재판을 받는 등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민 생계유지를 빙자한 단체들의 무분별한 이권사업 요구로 지역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고 지적했다.

대책위가 최근 요구한 추가사업은 미래산단 조경공사와 자재납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