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특비 6억원 신청 누락
공직자 무사안일의 전형
공사지연 2016년에나 개관

2015년 개관을 목표로 금천면 빛가람로 717번지 혁시도시 청사 내에 건립중인 빛가람 시립도서관의 개관이 1년 늦어질 전망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및 이주민에 대한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사회 독서인구 확대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빛가람 시립도서관 건립이 관계공무원의 업무부실로 차질을 빗고 있다.

빛가람 시립도서관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이하 광특) 16억원과 시비15억5천만원 등 31억5천만원을 사업비를 들여 9,055㎡의 부지에 지상 3층(1,452㎡)으로 건립되는 시설로서 종합자료실, 어린이 및 가족실, 만화자료실 등을 갖추게 될 혁신도시의 교육문화 중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빛가람 시립도선관은 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0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관계공무원의 광특 신청 누락으로 2015년 광특 예산 6억원이 반영되지 않아 공사중단 위기에 처했다.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해당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빛가람 시립도서관 신축공사 투시도

빛가람 시립도서관 건립과 관련해 16억원의 광특이 이미 책정되어 있는 관계로 신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국비가 내려오게 돼있다.

특히 빛가람 시립도선관 건립은 연차사업으로 광특이 2013년에 2억원, 2014년에 8억원이 나주시의 신청에 의해 내려왔으며, 나머지 2015년도분 6억원도 전남도에 신청만 하면 되는 데 신청을 하지 않아 공사가 중단 위기에 빠졌다.

관계공무원은 “전남도 문화관광과로부터 광특을 신청하라는 공문이 오지 않아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고 말하고 있으나 전남도는 “예산담당관실에서 나주시에 광특 신청통보를 했다”말했다. 나주시(예산팀)도 “지난 3월3일 전남도로부터 통보를 받고 3월5일 각 부서에 해당 광특을 신청하라고 전자문서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공무원은 “전자문서를 통해 광특 신청을 인지했다”면서도 “전남도 문화관광과로부터 통보가 오지 않아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가 하고 있다. 또한“연차사업이라 신청을 하지 않아도 광특이 배정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전남도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전남도 예산담당관실에서 나주시에 광특을 신청하라고 했음에도 이를 간과해 누락시켰다”면서 “연차사업인 관계로 문화관광과의 신청통보 여부를 떠나 의당 나주시가 광특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행정행위가 아니냐”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공무원은 “전남도 문화관광과장이 기획재정부를 찾아 6억 광특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으나 혁시도시에 세워지는 빛가람 시립도서관 내년 개관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빛가람동 주민 박모(45세)씨는 “확정된 예산도 못 챙기는 나주시가 한심하다”면서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이 사실을 알면 나주시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