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전랜드에 거액 들여 유치업종 계획변경 해줘
나주시가 (주)비전랜드의 들러리라는 의혹도 제기돼

나주시가 특정업체의 나주일반산업단지 입주 특혜논란과 함께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다.

나주시가 거액을 들여 유치업종 변경까지 해주면서 나주일반산업단지에 (주)비전랜드를 유치했지만, 임대계약을 체결한지 2년이 지나도록 공장설립은커녕 계획조차 전무한 상태다.

나주시는 ㈜비전랜드에 나주시친환경염색센터(추출동, 사염동, 연구동)를 연 1억 2천만원 위탁경영을 맺은 것과 함께 나주일반산업단지 내 4,000평을 10년 임대 후 매각하는 조건으로 2014년 임대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비전랜드는 나주일반산업단지 내에 200억원을 투자하여 천연염색 공장을 신축해 400명의 고용 창출과 1,000억 원의 생산효과를 내는 공장을 만들겠다는 조건으로 2013년 11월 4일 나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나주시는 (주)비전랜드로부터 2014년 2월 10일 나주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 변경 신청을 받아, 염색기업 입주 승인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 산단의 유치업종 계획변경을 위해 6,000만원의 나주시 혈세를 투입했었다.

나주일반산업단지는 식품산업 클러스트 지역으로 염색공장은 입주할 수가 없는 관계로 나주시가 거액의 시민의 혈세까지 들어가면서  (주)비전랜드의 염색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 

현재 ㈜비전랜드는 2015년 경기도 안산의 염색단지 내에 새롭게 400평 규모의 천연염색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하여 1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여 가동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천연염색공장과 연구소는 안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위탁경영하고 있는 나주시친환경천연염색센터에는 2-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비전랜드가 공장부지 임대료(연46,295,120원)는 매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주)비전랜드는 나주시친환경천연염색센터 위탁경영이나 나주시와의 나주시일반사업단지 입주 투자협약 체결 등(염색공장 설치)을 투자를 끌어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이를 내세워 투자 된 금액은 나주가 아닌 안산 신규공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이라면 나주시를 들러리를 세우고 있다는 말인데 나주시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단 입주기업 K씨는 “입주하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식품기업들이 많은데 저렇게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무슨 꿍꿍이속이 있었기에 시민의 혈세를 들여 유치업종 변경까지 해줬는지 궁금하다“며 ”그런 정성과 투자를 우리에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지가 2년 째 방치되다 보니 온갖 쓰레기더미가 방치되어 입주해 있는 식품기업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랜드의 관계자에게 나주 신규공장은 어떻게 되어 가냐는 질문에는 “나주시 관계자가 행정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시관계자와 면담 요청했는데 만나주질 않는다. 염색공장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용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둥 이해 안가는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어 공장신설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고 있는 형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공직자는 “나주시가 왜 특정업체의 임대산단 입주를 위해 거액의 시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유치업종 계획변경을 해줬는지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정 필요하다면 업체에서 유치업종 변경비용을 지불하고 나주시는 행정편의만 봐주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주)비전랜드와 맺은 ‘나주국민임대산업단지 임대계약서’ 제7조(대상토지의 사용) 7항과 제11조(계약의 해지) 1항 5항목에 의해 (주)비전랜드에 해지예고통보를 조만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대차계약서에는 (주)비전랜드가 임대일로부터 2년 이내에 공장 등의 건설에 착수 하지 않을 때에는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나주시와 (주)비전랜드의 임대차기간은 2014년 5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5년간이며 5년의 범위 내에서 1회에 한하여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