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사회단체에서도 단일화 관심 깊어
‘나주권력 적폐’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공감대

나주지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급속히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은 현 나주시장 제외하고 이상계 現 원협 조합장, 장행준 現 나주시의회 부의장, 이재창 고구려대학 前 교수, 이웅범 前 국회의원 비서 등 이렇게 4명이다.

일부 호사가들은 외부에서 나주시장 후보의 수혈도 점치고 있지만 지역정서상 낙하산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대세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국민의당 손금주 당시 후보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는 무늬만 고향이라며, 낙하산 후보라는 정치 공세를 융단으로 퍼부었던 전력에서도 나주지역에서 생활하지 않은 인사를 앞세울 수 없지 않겠냐는 이야기다.

우선 네 명이 나주시장 후보라는 표밭을 열심히 갈고 있는데 各自圖生(각자도생)은 지역정치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지역의 민심을 한데 모을 수 없다는 전제를 가지고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내다보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나주지역의 사회운동단체에서도 현재의 나주의 지역정치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단일화 필요성에 일정 공감하는 분위라는 전언도 있다.

또한 나주지역의 정치 역사에서 살피자면 공천에서 탈락하게 되면 지역위원장(지구당)과의 숙적이 되고 말았던 오욕으로 지역이 사분오열되어 분란이 끊이지 않았던 구태를 벗기 위해서도 사심 없는 단일화가 우선 되어져야 한다는 명분도 일부 시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유래 없는 단일화에 성공 한다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고 과거의 분란이라는 잘못된 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하다.

또한 민주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지역의 패권을 넘겨주게 된 동기도 엄밀히 들여다보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극단적 思考(사고)로 인해 정당이라는 공통분모에서 끈끈한 동지애를 찾을 수 없는 것도 한 요인이었다.

한편으론 나주지역에서 오랫동안 민주당이라는 단일 정당이 지역패권을 대물림하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정치지형이 바뀌어 국민의당과의 일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후보난립에 의한 상호 불신으로는 나주지역민들에게 정치적 희망을 줄 수 없는 패당이 되고 만다는 부분에서도 ‘이상계 現 원협 조합장, 장행준 現 나주시의회 부의장, 이재창 고구려대학 前 교수, 이웅범 前 국회의원 비서’ 등은 엄중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주문에 화답하기 위해서도 단일화는 필수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강인규 현 시장을 배제한 단일화에 대해서 일부 불편한 심기를 가질 수 있지만 현직의 많은 문제점을 목도한 네 명의 후보 자신들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보자면 배제가 맞다. 현직이라는 기득권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도 네 잠룡들이 힘을 뭉쳐야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네 명의 후보들이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언제쯤 할 것이냐의 시기인데 일각에서는 2018년 1월 구정(설날) 전후가 되지 않을까하는 관망의 세가 우세하다.

또한 단일화가 축제분위기에서 유종의 미로 끝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란 평도 있고, 민주당 지역위원회에게는 무언의 압박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잃을 것이 없는 흥행이라는 이야기다. 한편으론 국민의당 나주시장 후보들 간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관객들이 많다. 이유가 있다면 ‘트러블 메이커’가 현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 부른다. 박근혜를 역사의 뒤안길로 몰아낸 ‘촛불’의 힘이 곧 선거다. 나주시민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좀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인물을 찾아 힘을 보태어 주어야 한다. 오늘의 나주정치에서 지역민들이 반성이 없다면 그 밥에 그 나물은 따다 논 당상자리와 같다. 나주시민들이 크게 반성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