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남지사 후보들이 31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목포시 산정동 옛 청호시장을 방문해 “전남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가능한 한 많은 도민들과 소통하겠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박매호 전남도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나주시 세지면 이모씨(69)의 논에서 ‘민생 속으로 달려간 박매호! 모내기 일손돕기 출정식!’을 갖고 전남 농업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모내기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지역민들이 운집한 장소에서 거창한 출정식도 좋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곁에서 부족한 일손을 거들며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출정식도 전남지사 후보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민영삼 민주평화당 전남도지사 후보도 여수 출정식에서 “녹색 돌풍으로 국정과 도정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민주평화당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정치적 부도를 내고 떠나버린 안철수 후보 때문에 우리 민주평화당이 좀 어렵다”고 호소했다.

민 후보는 “민주평화개혁의 가치를 가지고 5·18 민주정신과 가치를 지향하고 지켜온 우리 민주평화당의 녹색돌풍이 서서히 불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말했다.

정의당 노형태 전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영암 대불공단 삼호중공업 앞에서 첫 유세를 갖고  “해경 제 2정비창을 반드시 유치하고 노후 어선의 수리와 건조 사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가 행복한 세상을 우리 전남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 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 ‘만남의 폭포 4거리’에서 목포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과 집중 유세를 펼쳤다.

민중당 전남도지사 이성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산단 엘지 캠 제1정문 앞에서 출퇴근 교대를 하는 노동자들께 인사를 하며 본 선거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유세에서 건설기계등 특수고용노동자도 노동3권을 완전하게 보장해야한다. 노동부지사를 두어 노동자들을 위한 전담 부서를 확실하게 만들겠다. 노동존중의 시대는 노동자의 힘으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 24일 6·13 전남지사 선거에 등록한 후보들. 위 왼쪽부터 민주당 김영록, 바른미래당 박매호, 민주평화당 민영삼후보, 정의당 노형태, 민중당 이성수 후보.(=중앙선관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