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와 나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나주경찰서는 치매노인들이 실종 후 신속하게 가정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배회감지기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나주시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치매노인의 실종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나주시에 등록된 치매질환자 수는 총 1577명이며, 이 중 거동이 가능해 상시 실종 위험이 높은 치매노인은 약 36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주경찰서와 나주시 치매안심센터는 협업을 통해 올해 감지기 50대를 무료로 보급한다. 감지기는 경찰서에 신청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 규모를 6배 늘려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GPS 방식으로 보호자에게 어르신들의 위치를 실시간 전송하고, 위급 상황 시 긴급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알림 서비스가 제공돼 실종 등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