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의원이 나주투데이의 취재에 대해 “확인할(해줄) 이유가 없다”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주투데이는 동강면 몽송마을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관련 주민들의 민원을 취재하고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마을 일부 주민들은 이상만 의원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라며 ‘주민 대표성이 없는 장 모씨가 마을 주민 모두가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도시계획심의위원들에게 이야기하여, 심의가 통과되는 데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제보를 했다.

이 같은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주투데이는 5월 28일 이상만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내용의 말을 몽송마을 주민에게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거나 ”제가 확인할 이유가 없다“며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답변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

마을 주민들이 나주투데이에 제보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의원은 마을 주민에게는 할 수 있는 말을 왜 언론의 취재에는 확인조차 해 줄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이 의원의 태도가 언론을 경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왜냐면 나주투데이가 이 의원에게 물었던 내용은 그런 내용의 말을 마을 주민에게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물었던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답변만 하면 될 일이었다. 즉 마을 주민이 제보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이에 대해 해명하고 바로잡으면 오해가 생기지 않을 일이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취재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아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언론의 취재에 대해 거부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시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의원이 뚜렷한 설명도 없이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공인의 자세로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 A씨는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길래 마을 주민에게는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언론에 대해서는 하지 못하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