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샅바 싸움이 나주지역에서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특정 언론에서 나주·화순지역 지방선거판을 의식하여 사전 나주시장 후보경선 등을 운운하자 신정훈 위원장이 직접 반격에 나선 것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놓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방자치라는 원론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선출직 공직자 후보를 어떻게 엄선할 것인지에 있다.

나주지역은 일찍이 구경할 수 없었던, 민선7기 들어 최악의 지방자치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은 과거의 나주시의회가 무식했다는 악평도 있지만 나름의 건강성은 존재했었는데 전임 나주시장들은 각각의 개성들이 상당했다는 호평과 함께 독불장군들이었다는 악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민선 7기 나주시의 선량들은 술에 물 탄 듯 그도 저도 아닌, 낙제점이 역력하다. 

여기서 역대 전임 나주시장 중에서 가장 원만했던 시장은 고인이 되신 나인수 시장님이었다는 사후 평에서 오늘의 지역 정치인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고 시의원 중 정찬걸 전 의원이 독보적 존재였다는 것은 부동의 사실이다.

요즘 나주 지역민들의 관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나주지역 민주당 공천 향방에 쏠려있다.

그런데 풀뿌리 정치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죄다 손사례를 치고, 당나라 군사들이 설친다는 혹평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선출직 공직 후보 공천에 대하여 또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사실 나주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런저런 시의원 후보 군들을 분석하자면 시의원을 해서는 안 될 함량 미달들이 태반이다. 여기서 귀신도 부린다는 돈의 힘은, 눈에 보이게 수준 미달인 잡놈들을 여론조사 1위로 만들 위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7대 지방선거 나주지역선거에서도 확인 가능한 사안이다. 전혀 인성이나 인격 자체가 안 된 떨거지들도 돈만 있다면 유력 정당인 민주당의 공천장으로 벼락출세라는 선출직 공직자가 될 수 있다면 그 정당은 이미 썩은 정당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민주당 나주 화순지역위원회에서 지역민과 지역위원회를 위하여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았던 유능한 젊은 당직자 등을 돈 선거가 판치는 구정물 통속에 내몰아 여론조사 1.2.3 순위에 살아 귀환하라는 것 또한 돈 선거를 부채질하는 또 다른 신호라는 분통도 있다.

즉 지역 시민사회의 평가에 의해 그만한 역량의 소유자라면 일정 부분 전략공천도 가능해야 돈 선거라는 추악한 판을 걷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고 개판인 나주자치를 올곧게 추동할 수 있는 동력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 숨길 것도 없이 신정훈 의원의 지도력에 심각한 문제는 현 나주시의회와 나주시를 반추에 보면 금방 드러나 있다.

물론 신 의원 당사자의 인간적 상호관계의 포용력에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앞서기 때문이라는 혹평을 이제 받아들이고 올곧은 민주당 공천을 통해 나주지역 정치판을 새롭게 정화시켜 시민사회의, 희망의 마중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경쟁을 통한 공천만이 지금 나주지역사회에서는 線(선)이라 주장하기엔 차마 부끄러운 지경이다. 나주·화순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모범적 답을 찾아야 한다. 현재 나주지역을 개판으로 만들고 있는 부류들이 돈 선거로 선출직 공직자 된 결과라는 시민사회의 비난을 귀 등으로 흘리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불신에 의한 정치지지기반이 급속도로 약화 될 수 있다.

칼자루 잡고 있을 때 나주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 바라볼 것이 없다.

정치인 이낙연의 정치적 몰락을 대표적 사례로 참고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