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한 선거를 두고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것은 선거라는 長(장)의 선출로 과거의 시행착오를 시정, 진정한 민의를 대변하여 또한 새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얻은 권력을 측근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하게 된다면 불공정으로 사회악을 양산하게 되고 그 선거는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유권자들의 의식까지 매도될 수 있다.

나주배원협의 수년간 내홍은 나주인 그리고 원협조합원의 자긍심에 커다란 상처와 수치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관련 고소,고발은 원협조합장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한 모략과 수단이 되었고 급기야 일용직 직원이 전 조합장을 선거법 위반(기부제한)으로 고발하여 재선거가 치러지는 등 우리 사회에서 용납하기 힘든 폐륜적 일도 일어났었다.

결국, 전 조합장을 끌어내리기에 성공한 일용직은 2021년 6월 재선거가 치러진 후 신임 이동희 조합장 취임 후 6개월여 지난 12월에 6급 경매사로 채용되어 선거용 보은 아니냐는 무성한 뒷말을 연이어 낳고 있다. 과거 나주배원협 공판장 실적은 190억(년) 원 정도로 2명의 경매사가 운영해 왔지만, 지금은 년 130억 원대로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설·추석 명절 성수기를 제외한 평소 경매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경매사 채용은 설상가상으로 과수농가의 고령화 그리고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배 재배면적의 감소 등으로 2～3중 고통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과 나주배원협의 재정 상황을 도외시한 독단이라는 원성이다.

또한, 나주배원협은 온라인 판매를 한다는 명분으로 계약직 직원을 지난해 12월에 채용했는데 자그마치 연봉이 일반 계약직 2배에 달하는 5,200만 원이라는 부분도 문제가 크지만 하필 계약직 당사자는 2019년 농작물재해보험, 자재업무담당 근무당시 금전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나주배원협의 사고조치 과정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이었다는 점에서도 석연치 않은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으며 연봉 5,200만원의 계약직 당사자 부친과 조합측과의 특수한 관계가 만들어 낸 기형적 형태 아니냐는 비난이다.

또한 ‘온라인 판매’가 본 업무인데도 사고를 일으킨 ‘농작물재해보험단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는 것도 조합원들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농작물재해 보험단장 업무 당시 이미 폐원되어 고구마 밭이 된 형체가 없는 배 과수원에 농작물재해 보험에 가입해 재해 보상금을 수령한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인데 이건은 형사처분이 가능한 보험사기 사건이라 할 수 있다는 증언도 있다.

조합장은 이사들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조합에서 사고 당시에 사고처리를 하지 않아 사고자라 할 수 없으며 과다하다는 연봉 또한, 계약직은 호봉이 없이 책정되었으며, 당장 업무가 없어  농작물재해보험 단장이라는 임시직을 주었다’는 것이다. 즉 업무가 없는데 업무할 사람을 고 연봉으로 채용한 것 자체가 기가 막힐 일이라는 조합원들의 성냄이다.

여기서 원협 근무자의 금전적 사고에 대하여 조치하던 중 당사자가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여 형사상 또는 신분상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지역사회라는 한계의 ‘도리’에 의한 것이지 보험업무 그리고 자재과 금전사고 문제 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며 원협측이 보유하고 있는 관련서류에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한 반발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크게 요약하자면 전 조합장을 고발하여 재선거를 가능하게 한 일용직의 6급 경매사 채용, 사고자의 5,200만 원이라는 고연봉 계약직 채용을 두고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극히 공정하다고 생각할 원협조합원이 있겠냐는 물음의 답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차지에 누구를 위한 나주배원협이 되어야 하는지 당사자들 모두 양심에 되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