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권익위가 실시한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나주시가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꼴찌라는 5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1월 26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는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분으로 조사했다. 1등급을 받은 보성군은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나주시로서 5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으로 모두 낙제를 받았다. 1년 사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4등급에서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이다. 

 

2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곡성군, 담양군, 영광군, 장성군, 해남군 순이고, 3등급은 광양시. 목포시, 여수시, 고흥군, 구례군, 신안군, 영암군, 완도군, 화순군 순이다. 순천시, 강진군, 무안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은 4등급을 받았다. 나주시는 최하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기관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설문조사 결과) 60%와 청렴노력도(정량·정성평가) 40%를 가중 평가한 뒤 부패실태·신뢰도 저해 행위 등 감정 요인을 반영, 산정한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또, 부정,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조사해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한편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은 14개 자치단체로 그중 한 곳이 나주시다. 

 

금남동에 거주하는 양모(27, 남)씨는 “인터넷에 지자체 종합청렴도를 검색하면 전남에서 나주가 꼴찌라는 문구가 여기저기에서 검색된다”라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나주 망신은 나주시가 시키고 있다. 한심하다.”라고 꼬집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의 청렴도 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더는 실망하지 않도록 깊은 반성과 함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