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임성훈 전 시장이 복권됐다. 임 전 시장의 복권으로 지역정치판이 소용돌이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 전 시장의 전직 시장으로서 정치 무게감으로 봤을 때 지역정치판의 판도가 재편될 수도 있다는 섣부른 판단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벌써 내년 총선에서 나주·화순 지역구에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정치인 등 4명, 전 고위공직자 3명을 사면·복권했는데 이 가운데 임성훈 전 시장이 포함돼, 임 전 시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시장은 복권 후 가진 나주투데이와 인터뷰(7면)에서 정치재개에 대해 “사실 복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특별히 생각하거나 준비한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그동안 저를 옭아매었던 족쇄가 풀렸으니 다양한 방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천천히 찾아볼까 한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냐, 시장 출마냐에 대한 지역민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지금은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정치활동에 관한 모든 것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뜻에 따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해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정치판에서는 임 전 시장의 복권과 관련해 임 전 시장이 국회의원 출마보다는 3년 후 나주시장 선거에 더 관심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총선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어 임 전 시장의 복권은 국회의원 출마든, 시장 출마든 지역정치판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만약에 임 전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민주당 신정훈 현 국회의원과 손금주 전 국회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 간 격돌이 예상된다.

 

임 전 시장이 총선 출마가 아닌 시장 출마를 한다면 3년 후 나주시장 선거는 예측불허의 난전이 예상된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임 전 시장은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6년 2월 18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대로 확정 선고를 받아 지금까지 피선거권제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