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태 시장이 22일 ‘영산강 정원’ 조성 현장에서 ‘2024 시정 현안 현장브리핑’을 통해 굵직굵직한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가 성공적인 영산강 정원 조성을 통해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예고했다.

윤병태 시장은 22일 오후 2시 영산강 정원 조성 현장에서 민선 8기 지역발전 핵심 동력으로 강조해 온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을 위한 굵직굵직한 관광 인프라 조성 계획을 언론과 공유했다.

윤 시장은 이날 ‘2024 시정 현안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지역의 열악한 관광 기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영산강 개발 프로젝트 청사진을 직접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영산강 정원 조성사업 경과와 비전’, ‘2024 나주영산강축제 기본방향’,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밝히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12월에 환경부의 통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영산강 저수호안 보강 치수 사업과 수질 환경 개선 사업과 함께 친수공간 확보를 통해 순천만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관광 기반 시설인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산강 정원은 나주시가 최종 목표로 삼은 국가 정원 승격 지정을 위한 1단계 사업이다.

올해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전남도에 신청하고 해당 정원을 3년 이상 운영한 이후 국가정원 승격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가을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나주 관광 활성화의 시험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나주시는 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강 저류지 33만0578㎡(약 10만평)에 축제광장, 테마정원, 주차장, 피크닉장을 조성하고 진입 부교 설치와 제방도로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 시장은 500만 관광도시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영산강 정원의 핵심 콘셉트로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을 제시했다.

수목, 정원 자재 기부제를 통해 정원을 꾸미고 명칭 공모, 시민 가드너 양성 등을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정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부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000그루, 85억원 상당의 수목을 확보하고 이 중 약 80%를 영산강 저류지 일대에 식재했다.

2단계 사업이자 최종 목표점인 영산강 국가정원화 사업은 현재 조성된 정원에서 저류지 동측 방향으로 정원 규모를 최대 188만4297㎡(57만평)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갈대숲, 꽃단지 등 주제별 정원과 쉼터 공간, 다양한 레저 체험시설 등을 포함해 차별화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친수사업으로 국가정원화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환경부에서 저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증대, 영산강 호안보강 등 6개 치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