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이 13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나주배 수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최명수·이재태·김호진 도의원, 이재남 시의회 의장, 김해원·김강정·이상만·최문환·홍영섭·김정숙 시의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춘진사장, ㈜NH농협무역 진종문 대표이사, 농림축산검역본부(호남) 이은섭 본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나주사무소 허승일 소장, 농협전남지역본부 편지형 부본부장, 농협나주시지부 신경훈 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이수원 팀장, 나주배원협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300여 수출 농업인의 염원을 담아 무난한 수출목표 달성을 기원하였다.

 

전국 배 생산량 22만 톤의 20%를 차지하는 나주배는 전국적인 긴 장마와 폭우, 폭염 등 연이은 이상기후에도 최고 품질의 나주배를 수출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작년 생산량 감소로 국내는 물론 수출물량도 부족해 그 자리를 중국산배가 차지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산배가 해가 갈수록 품질, 포장,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산 배를 위협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 전업농육성이 시급하다.

 

금년에는 봄철부터 충분한 결실과 철저한 생산관리로 지난해 수출물량 2,600톤(892만불)을 뛰어넘는 최대 3,500톤(1,200만불)까지 목표를 늘려 잡고 고품질 배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황 400톤, 황금배 135톤, 화산 165톤, 신고 2,800여 톤 순으로 12월 말까지 수출 작업을 계속한다. 특히, 2021년 시범 수출한 국내육성 신품종인 신화, 창조도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호평으로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200톤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희 조합장은 “동양배는 한중일 3개국에서만 생산될 정도로 희소성이 있는 과일로 국내에서 수출경쟁력이 가장 높다”라며, “WTO 협정에 따라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되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으로 해상운임이 3.5배 증가하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