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 경제와 문화적 다양성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2022년부터 매년 1조 원 규모로 지원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특성에 맞춘 사업 발굴과 추진이 핵심이다. 또한, 초기 집행률이 저조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지자체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우수 사업 발굴 시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평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노인 복지, 교육, 교통과 같은 기초 인프라를 강화하여, 실질적 성과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지방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지역별 강점을 기반으로 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주시와 같은 경우, 농업과 관광의 융합, 재생에너지와 같은 혁신 산업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도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 경제특구를 지정해 경제 거점을 형성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청년 유출을 방지하려면 지방에서도 고품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하며, 지역 문화와 예술 공간을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원격 근무와 온라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급변하고 있는 사회적 구조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다시 말해서, 원격 근무가 가능한 기업의 지방 이전을 장려하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층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나주시는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과 초기 정착금을 더욱 강화하고, 취업과 창업 혜택을 연계하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와 연계된 지원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일본 등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는 노력과 동시에 나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지방소멸은 단순히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기업과 주민이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나주를 비롯한 지방은 다시 활력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도 가속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