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정신장애인들이 영산동 노래교실에 참여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등 영산동 노래교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정신보건센터에서 관리 중인 만성정신장애인 15여명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영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노래교실에 참여, 일반인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신보건센터가 만성정신장애인들의 집중 관리와 치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주간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1회 영산동 노래교실에 참여해 이들의 사회복귀와 재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정신보건센터는 기체조 프로그램, 정서관리 프로그램, 지역사회 적응훈련, 요리요법, 숲체험 프로그램, 건강관리교육, 직업재활, 가족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만성정신장애인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만성정신장애인들의 노래교실 참여는 장애인들의 사회복귀와 재활도모를 위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많은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일반인과 하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새롭게 개강한 영산동 노래교실은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 영산·영강·이창동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로부터 큰사랑을 받고 있으며 완벽한 방음과 빔 프로젝트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처음에 만성정신장애인들이 노래교실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솔직히 조금 꺼려했었는데 그들과 우리랑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지금은 장애인들과 함께 노래로 하나가 돼서 즐겁게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