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몸짓, 그대의 미소, 다정스런 그대 목소리"

CMB 광주방송 '행복충전' 프로그램이 지난달 26일 영산동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을 찾았다.

장수영 강사의 진행으로 인기 트로트 '장윤정의 첫사랑'을 함께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녹화방송은 리듬에 몸을 실은 가벼운 율동과 즐거운 박수소리가 노래자랑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김판근 시의원과 이철웅 영산동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 뜨거운 호응 속에서 녹화가 진행됐다.

▲ 이날 김판근 시의원과 이철웅 영산동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 뜨거운 호응 속에서 녹화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신나는 트로트를 부르며 일상에 지친 피로를 시원하게 씻어버리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민지, 홍진주, 송란, 김기태 등 초대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노래교실에 남성 참가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으며, 나주시정신보건센터에서 관리 중인 만성정신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열전! 동네방네' 노래자랑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노래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결과 황아진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박영아씨, 인기상은 김혜경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복충전'과 '열전! 동네방네' 녹화방송은 오는 6일부터 한달 동안 오전 10시와 오후 2시·4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영산·영강·이창동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 새롭게 노래교실을 개강해 주민들로부터 큰사랑을 받고 있으며, 완벽한 방음과 빔 프로젝트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영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12시에는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노래교실'을 영산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