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예비후보 흠집 내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정책선거 표방한 5,31지방선거 불법과 혼탁으로 얼룩

시장선거와 관련한 괴문서가 시중에 나돌자 경찰과 선관위가 수사에 착수하는 등 정책선거를 표방한 지방선거가 불법과 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3일 민주당 영산동 협의회장인 A씨 등 3명이 축협영산포지점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정훈 시장예비후보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복사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유인물 마지막 부분에 '이런 사람이 우리가 민선3기 시장으로 만들어 준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점으로 미뤄 신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특정후보 진영의 사람들로 전해지고 있다.

참고자료라는 제목을 빌어 4가지 사안에 대해 기술한 유인물은 40여장이 복사됐으나 몇몇 주민들에 의해 배포되지는 못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축협 조합원으로서 영산포지점이 조합원들을 위해 사무기기를 개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유인물을 배포할 목적으로 복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축협직원도 평소 조합원들이 축산물 가격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등 사무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복사기의 사용방법을 알려줬으며 복사는 B씨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지난 4일 이창동 모 인쇄소에서 같은 종류의 유인물 20장을 복사해간 것이 드러나면서 신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일련의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나주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에 들어갔으며 나주시선관위도 괴문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유인물의 내용으로 볼 때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면서 "유인물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소환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정책선거 추진을 위한 시민연대 출범식에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27명 참석해 정책선거를 치르겠다는 서약을 했다.

물론 이 자리에 시장예비후보 4명도 참석했으며 이들 또한 정책선거를 치르겠다는 서약을 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불과 10여일 이 지나서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괴문서를 작성해 조직적으로 배포하려는 얄팍한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은 주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려는 지방선거의 참된 의미를 퇴색시키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심과 당선을 위해서라면 불법과 탈법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후보들은 시민들과 법의 준엄함 심판을 받아야 한다.

괴문서가 나돌자 시민들은 "괴문서를 복사하는 사람들을 볼 때 누가 하는 짓인지 뻔한 일이다"면서 "철저하게 조사해 불법선거를 조장하는 행위를 뿌리 뽑고 나주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