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남농아인협회 나주시지부(센터장 김광민)가 지난 1일 ‘두 손으로 느껴보는 문화탐방’이라는 주제로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나주시문화해설가협회의 후원으로 실시된 이번 탐방에는 관내 청각장애인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진군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무위사를 비롯해 전라병영성지, 영랑생가, 청자도요지 등 강진군의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지를 답사했다.

▲ 지난 1일 관내 청각장애인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진군 일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문화해설가의 도움으로 역사문화 유적지에 대한 전문적이고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탐방이 됐으며, 우리의 역사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탐방에 참여했던 청각장애인 송모씨는 “그동안은 그냥 눈으로 보고만 스쳐지나 갈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다시금 살펴보니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인다”면서 “역사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고모씨도 “역사적인 정보가 취약했던 우리들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