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비정규직들 상대적 박탈감 호소

사무보조원 교육 대상자 선정을 둘러싸고 기능적 전환 가능설 등이 난무하고 있어 나주시청 비정규직들 사이에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위화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나주시가 전라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이 주관하는 사무보조원 사무능력향상 교육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대상자를 선정해 이 같은 해석이 뒤따르고 있는 것.

특히, 시가 오는 7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무보조원 교육을 놓고 ‘기능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선정결과가 아니냐’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 몇몇 실·과·소에만 전화를 걸어 해당 사무보조원의 교육참여 의사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상자 선정 절차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 졌던 것으로 전해져 기능직 전환 가능설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사팀 관계자는 “희망자 모집을 위해 각 실·과·소에 교육신청 공문을 발송했었지만 신청이 전혀 없어 부서별로 직접 전화를 걸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정규직들에 의하면 “인사팀에서 해당 대상자 3명이 근무하는 부서에만 전화를 걸어 교육에 참가하라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나머지 비정규직들은 소외된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전체 실·과·소에 교육신청 공문을 발송했었다고 하는데 근무 부서에서는 교육신청에 대한 아무 이야기도 전해듣지 못했다”며 “300여명 가까이 되는 비정규직 중 교육대상자로 선정된 3명은 무슨 특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2개 시·군 사무보조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라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사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하며, 나주시는 3명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