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시의원후보(라 선거구)가 23일 나주시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라’선거구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 23일 전격 사퇴한 오성환 시의원후보

오 후보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과감히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동강면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건전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시의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출마 당시 박종관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을 제안했던 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자체분석결과 박 후보가 앞선 것으로 확인돼 비록 박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2선의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소지역주의가 아닌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되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23일 오전 10시 경 나주시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한 오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일정에 돌입한 지 6일 만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했다.

2선의원으로 나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지낸 오 후보는 전국 최초로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후보사퇴 또한 최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 후보의 사퇴로 ‘라’선거구 시의원선거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