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는 산하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DCRC)가 인터넷 TV(IPTV)를 통해 3차원 입체방송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연구센터의 IPTV 실시간 미디어 전송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반의 IPTV를 통해 해상도가 높은 3D 입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재생해준다.

특정 테마파크나 전용 상영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고품질 대용량의 3D 입체 콘텐츠를 전용 IPTV만 있으면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기술은 방송 기반의 3D 입체콘텐츠 서비스 전송과 제어를 수행하는 분산구조의 미디어 스트리밍(재생) 플랫폼으로, 인터넷 동영상 포털을 이용한 다운로드나 저해상도의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접속자 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인터넷 방송이 가능한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기반으로 이용자 수와 범위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실시간 미디어 전송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PC 기반의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개발돼 고가의 송출 장비나 투자 없이 소규모의 3D 콘텐츠 제공 사업자나 개인이 보유한 콘텐츠로 개인 방송국을 만들어 3D 입체방송을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협동연구센터 박찬종 소장은 "3D 입체 콘텐츠 전송기술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IPTV 전송망을 통해 본격적인 전송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3D 입체 콘텐츠 서비스 시장 선점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3D 콘텐츠 산업은 영화, 방송, 통신, 우주항공, 군사, 교육 등 응용 범위가 넓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1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