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나주 전역에서 연일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나주투데이는 시장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김대동후보와 무소속 김영화 후보, 무소속 신정훈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가 연설내용을 지면에 실어본다. -편집자 주-

지방자치시대 민선시장에 4번째로 도전장을 낸 민주당 김대동 후보는 유세가 시작되면서 최인기 국회의원과 함께 나주를 발전시킬 적임자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최인기 의원과 더불어 나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일을 해나가는 힘으로 서로 역할분담을 하면서 남은 인생 동안 고향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기로 했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최인기 의원이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나주의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과 예산을 확보해 주었다며 최 의원과 민주당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나주에 펑펑 뚫리고 있는 모든 도로는 당시 최인기 의원이 확보해준 542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청 앞 도로 숭상공사 역시 120억원을 시장 재임당시 확보해 설계까지 마쳤는데 시장재선에 실패하면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후보는 시장 재임당시 자신이 최인기 의원이 행자부장관 시절 지역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4년 전 예산이 확보된 사업을 시작조차 않고 있다가 이제 삽자루 들고 사업을 시작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큰 인물론을 강조하면서 "지역에서 큰 인물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해한지 시장 재임시절 피부로 느꼈다"면서 "사람은 때가 있는 법이며 최인기 의원 같은 큰 인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걸릴지 모르는데 앞으로 5, 6년 안에 나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최 인기 의원이 있는 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유권자를 공략했다.
또한, 김 후보는 시장재임 당시 치적을 설명하면서 "쓰레기 처리문제는 어느 지역이나 갖고 있는 공통의 문제점이지만 나는 뱃심과 원칙, 철학, 소신을 가지고 나주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쓰레기를 보름만 처리하지 못하면 행정은 물론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만 이 어려운 쓰레기 매립장을 나주시민이 50년 동안 아무걱정 없이 쓸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만들어 놨다"고 시장재임 당시 치적을 홍보했다.

▲ 나주시장 민주당 기호 3번 김대동 후보

영산강 뱃길 열어 나주발전 앞당겨야

나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고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영산강 뱃길 복원만이 가능하다며 정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혁신도시 건설은 정부가 잘 만들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혁신도시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한 푼도 세워지지 않았다"며 "사업의 주체인 한국토지개발공사와 전남도지사, 광주시장과 함께 최인기 의원과 민주당만이 성공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고"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산강 뱃길을 열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서 나주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금까지 연구결과 4천억 원의 예산만 투자하면 영산포 포구에 1천5백톤에서 2천톤 급의 바지선이 정박할 수 있고 나주는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다"며 영산강 뱃길 복원의 적임자로서 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표를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나주시민에게 7가지의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소외계층과 장애우 등을 위한 시설과 예산을 확보해 더불어 사는 시민공동체를 만들고 농어촌 특례입학과 공동학군제 부활을 적극 추진하고 혁신도시와 연계한 자립형 사립고와 명문고 육성을 통한 교육환경개선과 교육자치 실현을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나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문화축제 개최 등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을 통한 역산문화도시건설과 지역연고 기업의 적극지원과 투자, 생산기업 유치 등 나주지역 신활력사업 추진으로 역동적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산물의 고급 브랜드화와 전통농경문화 보전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으로 새로운 농촌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 열린 시정과 민간경영기법 도입으로 예산낭비를 근절하는 등 시민만족 최우선의 혁신행정을 구현함과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살기 좋은 나주를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공약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희망이 있는 나주건설과 민주당 재건 호소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치닫자 김 후보는 정책과 공약보다는 민주당과 최인기 의원을 앞세우고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장상 중앙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가 있던 날 김 후보는 "시민여러분께 무릎을 꿇고 속죄하며 석고대죄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4년 전 부덕의 소취로 시장재선에 실패했으나 지금 나주의 운명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생각하면 못난 능력의 한계가 원망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35년여 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한번도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으며 강자에게는 한 없이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 없이 약한 사람이었고 60평생 동안 이 거리를 우리 나주를 떠나본 적이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는 시장재임 당시 사심을 가져본 적도, 거드름을 피워본 적도, 호위호식해본 적도 없다면서 "고향 나주를 사랑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어떤 분야에서도 상식이상의 지식과 수준을 가지고 있는 시민여러분이 잘 못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과 최인기 의원을 거론하면서 "원칙도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지도자도 없이 방황하고 있는 나주를 살려야 한다"면서 "만약 오는 선거에서 부덕의 소취로 시장에 당선되지 못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작은 거인 최인기 의원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막바지 표심 공략에 올인 했다.
김 후보는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전남대 1년을 중퇴했으며 제4대 전남도의원과 민선2기 나주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영산강뱃길복원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