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나주시장의 업무가 직무정지 됨과 동시에 잠룡(潛龍)은커녕 누가 이무기인지조차 모르는 군웅할거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나주시장이라는 큰 꿈을 품은 잠룡(?)들의 물밑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김대동 전 시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김사모)’이 출범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나주시의회 전 시의원들이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누가 시장후보로 공천을 받으면 민주당이 과거처럼 정통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 끝에  김 전 시장으로 합의해 지난 18일 ‘김사모’가 출범하게 됐다.

이날 19명의 전 시의원과 전직 조합장이 참여하기로 의사를 밝혔으며, 산포면 서성렬 전 시의원이 회장으로, 나기철 문평면 전 시의원이 간사로 추대됐다.

나주농협 김덕중 조합장이 현직 조합장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나주배농협 이모 전 조합장과, 왕곡농협 박모 전 조합장, 영산포농협 이모 전 조합장이 참여했다.

‘김사모’는 출범 배경에 대해 법과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원칙이 지켜지는 나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김 전 시장이 우리와 뜻을 함께 같이할 수 있는 동지임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시장의 깨끗한 시정을 펴온 경험과 청렴성, 그리고 힘 있는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민주당의 정통 맥을 지켜 나갈 적임자임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도 축적된 지역정보를 바탕으로 깊은 고뇌와 많은 연구를 통해 쌓여진 경륜과 식견을 높이 평가해 김사모를 출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사모의 출범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 민주계 세력이 현재 당을 장악하고 있는 신 민주계 세력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