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
                                                        
                                                                        
김미경(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사업팀장/문학박사)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나주에는 영산강이 있다.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나주에는 나주천이 있다. 청계천이 깨끗하게 살아나면서 서울 시민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이제, 나주천 차례이다. 나주천을 깔끔하게 정비해야 나주시민들의 표정이 더욱 밝아진다. 사실, 나주는 아름다운 경관을 잘 살려서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부지런하지 않다.
해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한수제에서 벚꽃 축제를 벌이지만, 한수제를 따라 흐르는 나머지 나주천은 심하게 말하면, 방치된 상태이다. 이런 나주천이 전라남도의 예산으로 되살아난다. 2009년, 나는 나주천이 어떻게 해야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멋진 천변 풍경으로 우리 나주 시민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그 당시 나주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셨던 신정훈 시장님과 서울 용역팀이 회의하는 자리에도 참석해 나주천 스토리텔링에 대한 나의 견해도 피력했었다. 나주천은 이해관계를 떠나 나주의 아름다운 얼굴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것에 합의하여 아름다운 나주천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낭만이 흐르는 여유로운 삶을 나주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편안한 쉼터와 아름다운 경관을 나주천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 나주천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
 

<한수제 스토리텔링> 
☆ point 1
- 벚꽃 피는 봄날의 사랑이야기 ;
   다정한 연인들이 한수제를 손을 잡고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 point 2
- 꿈이 흐르는 음악 분수대 ;
   음악에 맞추어 가족들이 함께 춤추면  "家和萬事成" 이 이루어진다.
☆ point 3
- 명상 쉼터
  한수제 폭포 소리를 들으면서 명상을 하면 자신의 마음이 고요해져서 모든 일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왕건샘 스토리텔링> 
☆ point 1
- 왕건이 세운 고려이야기 
   금성고등학교 학생들과 관광객, 나주시민들에게 왕건이 나주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고려를 세우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 point 2
- 왕건과 장화왕후의 버들잎 사랑이야기
   왕건샘 전설을 완사천과 조화롭게 결부시켜 그들의 극적인 만남을 이야기해 준다.
☆ point 3
- 어향(혜종)과 나주목에 대한 역사이야기 
  왕건샘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혜종의 탄생, 당당하고 현명한 장화왕후이야기, 나주목
  역사와 위대한 목사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