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富如何오 但存一子孝면 何用子孫多리오.
가화빈야호          불의부여하    단존일자효    하용자손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의롭지 않다면 부자인들 무엇 하리오. 다만 한 자식이라도 효도하는 자가 있으면 자손이 많음을 무엇에 쓰리오.

(해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으로 가정이 화평해야 모든 일을 이루어 나간다. 가난해도 좋다는 말은 가정의 화평이 첫째가 되기 때문에 그 다음의 빈부는 가정의 화평보다 중요성이 덜함을 표현한 것이다. 불의(不義)하면서 부자인들 무엇 하겠는가? 부자보다는 정의(正義)가 서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효도하는 한 자식을 둔다면 하는 말은 자손이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효도를 강조하여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