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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시장의 무능과 무소신의 끝이 광주시청앞 1인 시위란 말인가!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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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호] 승인 2017.12.24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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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학교수
강인규 시장이 광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첫째 이 문제의 본질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둘째 자신의 행동이 이전까지 해왔던 말과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셋째 이 행동을 스스로 한 것인지 아니면 참모들과 상의한 것인지 의문이였다.

첫번째로 강 시장이 시민에게 답해야하는 것은 이 문제 해결의 본질이 광주에서 들여오는 고형폐기물연료(SRF)인지 아니면 고형페기물연료(SRF)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때문인지를 밝혀야 한다.

광주에서 들여오는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차단하고 나주를 비롯한 6개시군의 고형페기물연료(SRF)를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할 때 다이옥신이 발생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광주 고형폐기물연료(SRF)를 극구 반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한다.

두번째로 강 시장은 최초 시민공청회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열병합발전소의 준공검사를 승인하지 않겠다.” 시민보고대회 때 “나주시는 법과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최근 광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의 잘못으로 이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시민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하고서 이제 와서 생뚱맞게 광주시청을 찾아가서 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이전에 한 말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인하고 새롭게 싸우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설명하여야 한다. 

세번째로 강 시장이 보여준 모습은 자신의 주위에 이렇게 중요한 일을 논리적으로 대응책을 세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었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입장이 분명히 정리되고 있지 않았고 자신이 어떤길을 갈것인지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깜짝쇼를 하듯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시장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백번양보해도 어색할 뿐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답답하기 그지없다. 

시민들은 열병합발전소로 인하여 발생하는 생명권, 환경권, 그리고 안전권이 위협받고, 청정나주평야가 오염되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대통령께 호소하기위해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버스가 눈 내리는 아스팔트위를 달리고 있는 차안에서 나주시장이 윤장현 광주시장과 싸우겠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담은 뉴스를 보면서 아연실색했다. 강인규 시장이 지향하는 것이 과연 나주시민을 위한 싸움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인지 매우 혼란스러웠다.

강인규 시장이 시민을 향한 마음이 눈꼽만치라도 있었다면 시민과 공무원들만 서울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전쟁은 목표가 분명해야 승리한다. 대책위가 향하는 청와대 앞으로 함께했던지 아니면 시민들을 자신과 함께 광주시청앞으로 인도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했어야 하는 것이였다.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시대는 지났다. 시민은 죽느냐 사느냐로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무슨 뜻으로 광주시청을 찾은 것인지 참으로 유감이었다. 얄팍한 잔꾀로 시민을 우롱하려는 처사를 시민이 모를 것이라고 자위하는 것은 자유다.

강인규 시장은 광주시청 1인 시위를 함으로써 자신의 전략의 끝을 보여주고 말았다. 굳이 훈수를 하자면 청와대와 세종시 정부청사앞 1인 시위는 남아 있다.  강인규 시장은 전략적인 말과 행동을 하지 않고 임기응변하다가 열병합발전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시민의 입장에서 열병합발전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자신의 말과 행동은 자제하고 대책위를 적극 도와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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