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주 교육청을 통한 최정기 시의원의 압력행사며 갑질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문평중학교 교무행정사 주현진 씨의 워딩이다.

주현진 씨에 의하면 20일 근무처인 문평중학교장이 주현진 씨에게 “나주교육청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최정기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전화해 주현진이 내려(나주투데이 2024.6.23.일자 기사, 주 씨 추측)주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안 내리고 있다는”라는 류의 말을 하던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주 씨는 “지난해 6월 이후 최 의원과 통화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고 교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문평중학교장은 나주투데이의 확인 요청(나주교육청 관계자 통화, 주현진과 대화)에 “내가 왜 말을 해야 하느냐”라며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최 의원이 주 씨에게 2024.6.23.일자 나주투데이 기사 ⟨나주시자전거연맹 관련 ‘진실공방’ 법의 심판대로⟩ 기사를 캡처해 보내면서 “읽어보시고 삭제요청 드리니 앞으로 이런 일로 충돌 없길 바랍니다”라는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나주투데이 기사를 내리는 것은 오보라든가 해당 기사가 문제가 있을 때 내리는 것이다. 최정기 시의원이 두 사람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기사를 내릴 이유는 없다.

참고로 2023.6.9.일자 기사는 나주시자전거연맹 회장인 이태유 씨와 전 사무국장인 주현진 씨가 최정기 의원을 고소했다는 내용이 전부다.

최 의원은 또한 24일 주현진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본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내용을 바로 잡고, 공식적인 사과문을 작성하여 본인 및 관련 언론사에 전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최 의원은 “내용증명을 수령한 후에도 위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본인은 귀하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민사적 손해배상 청구 및 형사 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주현진 씨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고 있다”라며 일소에 부쳤다.

주 씨는 최근 벌어진 최 의원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 “이미 지나간 일을 지금에 와서 뜬금없이 거론하는 이유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와의 사적인 일을 나주교육청 관계자에게 전화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며 “시의원이 대단한 권력인 줄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나주투데이는 팩트체크를 위해 22일 최 의원에게 전화했으나 “지금 회의 중입니다. 곧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자가 왔으나 그 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23일 다시 전화했으나 받지 않아 “나주투데이 이철웅 편집국장입니다. 문평중학교 주현진 교무행정사와 관련해 취재차 전화드렸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연락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24일 현재까지 답이 없었다.

▲ 주현진 씨와 최정기 나주시의원의 대화 내용 캡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