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는 ‘나주파시’, ‘나주꾸리감’, ‘나주장둥이’라는 자생감이 있다. 나주파시(羅州巴柿)'는 완전히 떪은 감 종류로 모양은 옆으로 긴 사각형 모습을 하고 있다. 과실 측면에 골이 있다 해서 '골감'으로도 불린다. ‘나주꾸리감’은 떫은

허북구   2024-12-16

내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신주쿠(新宿區) 오치아이(落合)와 나카이(中井)에서는 염색 샛길(染の小道, 소메노코미치)이라는 이벤트를 한다. 오치아이는 신주쿠 북서부의 칸다강(神田川)과 묘쇼지강(妙正寺川)이 합류하는 곳에 있으며, 나카이는 묘쇼

허북구   2024-11-25

전남 지자체 곳곳이 초고령사회가 된지 오래되었다. 초고령 사회는 통상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인데 나주도 예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저출산에 의한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물건 등의 시장 규모 축소, 구매력 저

허북구   2024-11-11

나주에는 과거에 헛샘으로 불리는 우물이 있었다. 우물은 물을 긷기 위하여 땅을 파서 지하수를 괴게 한 곳인데, 나주에서 헛샘은 허드렛물을 긷기 위해 사용했던 우물이다. 물은 생명체 유지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용도가 다양하고 중요한데, 우리말 허드렛물은

허북구   2024-10-27

천연염색의 기법과 방법은 다양하다. 산업적인 천연염색에서는 일반적으로 천을 염색에 담가서 고르게 염색하는 침염이 많이 사용된다. 교육이나 예술 목적으로 천연염색을 활용할 때는 문양염이 많이 사용된다. 문양염은 염색에 의해 문양을 표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허북구   2024-10-13

천연염색은 시대에 따라 소비가 변해 왔다. 소비는 돈이나 물자, 시간, 노력 따위를 들이거나 써서 없애는 것 또는 욕망을 충족하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소모하는 일이다. 소비의 반의어는 생산이다. 생산 활동은 소비 촉진과 수요를 확대시킴으로써 경제의

허북구   2024-09-30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성과 차별화가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개성이 없으면 차별화가 힘들며, 주목 받기가 어렵고, 소비자들에게 인식도가 낮게된다. 개성에는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풍습 등 이 차별화 되는 것이다. 관광지라면 차별화

허북구   2024-09-08

독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도시 중심지 중 하나는 튀링겐 주도(州都) 에르푸르트(Erfurt)의 구시가지이다. 인구 21만 5천 6백명(2023년 12월 기준)의 에르푸르트는 나주와 닮은 점이 많다. 나주에는 영산강이 있듯이 에르푸르트에는 게라강(G

허북구   2024-08-26

한반도에 있는 우리나라는 단군왕검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고조선(古朝鮮)을 시원으로 시대에 따라 여러 국가가 성립과 소멸이 되어 왔다. 그중에서 삼국시대는 민족적 역사, 문화, 언어 등 여러 면에서 동질성을 갖고 있었으나 국가별로 문화적 특성이 뚜렷해 서

허북구   2024-08-12

쪽 염색의 고장으로 유명한 일본 도쿠시마현(徳島県)에서는 매년 8월 중순이면 일본판 브라질 삼바 축제를 개최한다. 그 축제명칭은 아와오도리(阿波踊り)이다. 아와(阿波)는 도쿠시마의 옛 이름이고, 오도리(踊り)는 춤, 무용이라는

허북구   2024-07-15

최근에 1749년(영조 25년) 것으로 추정되는 나주목(羅州牧) 중기(重紀)가 발견되었다. 중기는 관공서에서 사무를 인계할 때 작성되는 문서이다. 해당 관리의 부임 및 이임 또는 일정 기간의 물품 관리와 회계 등의 변동 사항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

나주투데이   2024-06-23

문화상품은 문화적 영역이 경제적 영역과 결합에 의해 생산과 소비 대상물로 표출되는 모든 분야를 의미한다. 일반 상품보다 상위의 개념을 가진 문화상품은 민족, 지역의 정체성과 관련된 가치 및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유무형의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와

허북구   2024-06-09

나주 읍성은 오방색(五方色)을 설명하기에 좋다. 오방색은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으로 황(黃)은 중앙, 청(靑)은 동(東), 백(白)은 서(西), 적(赤)은 남(南), 흑(黑)은 북(北)을

허북구   2024-05-27

프랑스는 13세기부터 16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쪽(인디고) 염료의 강국이었다. 프랑에서 쪽의 주산지는 남부에 있는 툴루즈(Toulouse), 알비(Albi), 카르카손(Castelnaudary) 지역이었다. 이세 곳은 ‘라우라가이(Lauragais)

허북구   2024-05-13

브라질과 나주는 17,692km의 물리적 거리가 존재한다.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인종, 생활풍습, 기후 환경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달라도 너무 멀고 다르나 천연염색을 화제로 삼으면 매우 가깝다. 브라질은 유엔에 가입한 193개국 중 유일하게 천연

허북구   2024-04-29

요즘 고구마가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건강에 좋은 것과 함께 당도가 높아 맛있기 때문이다. 고구마의 당도는 품종에 따른 차이 외에 어떻게 삶는가에 따른 차이가 크다. 고구마의 당도는 가열에 의해 높아지는데, 이것은 고구마의 주성분인 전분과 고구마에 포

허북구   2024-04-14

특산품은 어떤 지역에서 특별히 생산되는 물품이다. 특산물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되는 특산품은 특정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해당 지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나주 육골베개가 그렇다.육골베개는 나주 지방의 특산물 베개로

허북구   2024-03-25

지난날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신주쿠(新宿)에서는 염색샛길(染の小道, 소메노코미치)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염색 샛길’ 행사는 신주쿠 오치아이(落合)와 나카이(中井)를 사이에 있는 묘쇼지천(妙正寺川) 주변에서 행해졌다.오치아이와 나카이 사이를 흐르

허북구   2024-03-10

인간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체계를 언어(言語)라 한다. 언어에는 음성 등의 청각적인 수단, 손을 비롯한 신체 부위를 움직이는 시각적인 수단 외에 색도 언어처럼 의사소통용으로 사용된 역사가 있다.문맹률이 높았던 고대나 중세에 색은 그

허북구   2024-02-26

영산포는 미곡, 면화, 잠견, 승입(가마니) 등의 연산액(年産額)이 실로 수백만 원에 달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히 전남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지 내용을 보면 모든 이익은 벌써 우리의 손을 떠나간 지 오래다. 농촌경제의 태종(太宗)

허북구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