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11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주민설명회를 갖기 위해 다도면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반대투쟁위는 “나주호에 단 한 개의 태양광 페널 설치도 안된다”라며 주민설명회 자체를 거부하고 나서 반대 투쟁이 격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대투쟁위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라도 끝까지 투쟁해 나주호를 기어이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1일 수변가 비상대책위 사무실에서 다도지역 발전협의회 정성기 회장, 다도면 이장단장 유상호, 수변가 판촌1구 이장 최다식, 수변가 비상대책위 위원장 류영수씨를 비롯한 수변가 주민들은 농어촌공사 에너지담당 이기선 차장, 배현호 대리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태양광 설치 시 농업용수 오염으로 인한 농작물의 식탁 먹거리 문제 등 태양광 설치 시 실익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민의 의식주 위기로 몰릴 수 있음을 강조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이날 농어촌공사 직원들에게 “수상태양광 선로는 31년 이후에나 개통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부랴부랴 하려는 이유가 뭔지 물었지만 대답을 못했다”라며 “사업자 배 불리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나주호에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반대 수변주민 비상대책위’는 얼마 전 산업통상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에 추가 민원을 냈다.

 

이들은 추가 민원서에 “귀 위원회의 발전사업자 심사 허가가 뭘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지만 관할 지자체장의 수용성 평가 회신만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실제로 주민 수용성의 대상인 직접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되었는지 심도 있는 판단”을 요구해 나주시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